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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Strategy/Global Window

[Krugman] Those Revolting Europeans(들고 일어나는 유럽인들)(2012.5.7 월)

May 6, 2012

Those Revolting Europeans

By PAUL KRUGMAN

 

The French are revolting. The Greeks, too. And it's about time.

프랑스 사람들이 들고 일어났다. 그리스 사람들도 마찬가지. 자, 이제 때가 왔다.

 

Both countries held elections Sunday that were in effect referendums on the current European economic strategy, and in both countries voters turned two thumbs down. It's far from clear how soon the votes will lead to changes in actual policy, but time is clearly running out for the strategy of recovery through austerity — and that's a good thing.

두 나라 모두 일요일에 현 유럽 경제 운영에 대한 국민투표 격인 선거가 있었고, 양국 유권자들은 두 엄지를 아래로 향했다. 이들이 얼마나 이른 시일 내에 실제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긴축을 통한 회복 전략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만은 명확하다. 이는 좋은 일이다.

 

Needless to say, that's not what you heard from the usual suspects in the run-up to the elections. It was actually kind of funny to see the apostles of orthodoxy trying to portray the cautious, mild-mannered François Hollande as a figure of menace. He is "rather dangerous," declared The Economist, which observed that he "genuinely believes in the need to create a fairer society." Quelle horreur!

말할 것도 없이, 이는 당신들이 선거 준비기간에 흔히 들었던 위기의 유력한 해결방법은 아니다. 조심스럽고, 온화한 프랑소와 올랑드를 위협적인 인물로 묘사하면서, 통설의 사도로 보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그가 진심으로 더 공평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는 이유로 그를 상당히 위험한 인물로 낙인 찍었다. 어머나 끔찍해라!

 

What is true is that Mr. Hollande's victory means the end of "Merkozy," the Franco-German axis that has enforced the austerity regime of the past two years. This would be a "dangerous" development if that strategy were working, or even had a reasonable chance of working. But it isn't and doesn't; it's time to move on. Europe's voters, it turns out, are wiser than the Continent's best and brightest.

올랑드 씨의 승리는 곧 '메르코지'로 대표되는 지난 2년간의 프랑스-독일 주도의 긴축 체제의 종식을 의미한다. 만약 긴축 전략이 작동했다면, 또는 그럴 합리적인 기회라도 있었다면, 참 '위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 되지 않았다. 이제 다시 움직일 시간이다. 유럽의 유권자들은 유럽의 똑똑이들(정치인?)보다 더 현명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What's wrong with the prescription of spending cuts as the remedy for Europe's ills? One answer is that the confidence fairy doesn't exist — that is, claims that slashing government spending would somehow encourage consumers and businesses to spend more have been overwhelmingly refuted by the experience of the past two years. So spending cuts in a depressed economy just make the depression deeper.

유럽의 병에 대한 치료법을 재정지출 축소로 처방한 것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한가지 답은 '신뢰의 요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즉 정부지출 삭감 선언이 소비자와 기업들의 소비를 촉진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지난 2년의 경험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침체된 경제상황 하의 지출 축소는 침체를 더욱 깊어지게 만들 뿐이다.

 

Moreover, there seems to be little if any gain in return for the pain. Consider the case of Ireland, which has been a good soldier in this crisis, imposing ever-harsher austerity in an attempt to win back the favor of the bond markets. According to the prevailing orthodoxy, this should work. In fact, the will to believe is so strong that members of Europe's policy elite keep proclaiming that Irish austerity has indeed worked, that the Irish economy has begun to recover.

또한, 고통에 대한 대가가 없는 듯한 게 문제다. 아일랜드의 경우를 보면, 국채시장에 다시 복귀하기 위해 유례없이 가혹한 긴축정책을 도입하며 위기에 맞서 잘 싸워왔다. 지배적인 정설에 따르면, 이러한 노력은 효과가 있어야 한다. 사실, 믿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강하여 유럽 정책 엘리트들은 계속해서 아일랜드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고, 아일랜드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해왔다.

 

But it hasn't. And although you'd never know it from much of the press coverage, Irish borrowing costs remain much higher than those of Spain or Italy, let alone Germany. So what are the alternatives?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의 언론에서 다루지 않아 몰랐겠지만, 아일랜드의 차입비용(국채금리)은 독일은 말할 것도 없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Ireland Government Bonds 10 Year Note Generic Bid Yield

 

German Government Bonds

 

SPANISH GOVERNMENT GENERIC BONDS - 10 YR NOTE

 

Italy Govt Bonds 10 Year Gross Yield

 

 

One answer — an answer that makes more sense than almost anyone in Europe is willing to admit — would be to break up the euro, Europe's common currency. Europe wouldn't be in this fix if Greece still had its drachma, Spain its peseta, Ireland its punt, and so on, because Greece and Spain would have what they now lack: a quick way to restore cost-competitiveness and boost exports, namely devaluation.

유럽에 있는 모든 이들이 기꺼이 인정할 또 다른 해답은 유로를 공동 통화로 하는 유로존을 해체하는 것이다. 만약 그리스가 여전히 드라크마 화를, 스페인이 페세타 화를, 아일랜드가 펀트를 그리도 모든 나라들이 원래의 통화를 써왔다면, 지금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와 스페인은 아마도 지금 그들이 부족한 점을 통화가치 평가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과 수출 증대를 통해 해결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As a counterpoint to Ireland's sad story, consider the case of Iceland, which was ground zero for the financial crisis but was able to respond by devaluing its currency, the krona (and also had the courage to let its banks fail and default on their debts). Sure enough, Iceland is experiencing the recovery Ireland was supposed to have, but hasn't.

슬픈 아일랜드의 경우와는 대조적으로, 금융 위기의 진원이라 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는 크로나 화의 통화가치 절하를 통해 문제에 대응할 수 있었다. (또한 은행의 퇴출과 디폴트를 감내할 용기가 있었다) 당연히 아이슬란드는 아일랜드가 이룰 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못한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

 

Yet breaking up the euro would be highly disruptive, and would also represent a huge defeat for the "European project," the long-run effort to promote peace and democracy through closer integration. Is there another way? Yes, there is — and the Germans have shown how that way can work. Unfortunately, they don't understand the lessons of their own experience.

물론 유로의 붕괴는 오랜 세월에 걸쳐 친밀한 결합을 통해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오랜 노력인 "유럽 프로젝트"의 크나큰 패배로 기록될 것이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있다. 독일이 그 답을 보여줬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들은 스스로의 경험이 주는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Talk to German opinion leaders about the euro crisis, and they like to point out that their own economy was in the doldrums in the early years of the last decade but managed to recover. What they don't like to acknowledge is that this recovery was driven by the emergence of a huge German trade surplus vis-à-vis other European countries — in particular, vis-à-vis the nations now in crisis — which were booming, and experiencing above-normal inflation, thanks to low interest rates. Europe's crisis countries might be able to emulate Germany's success if they faced a comparably favorable environment — that is, if this time it was the rest of Europe, especially Germany, that was experiencing a bit of an inflationary boom.

독일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유럽 위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그들은 지난 10년의 초반에 독일 경제가 침체를 겪었고 가까스로 회복한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들이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은 이 회복이 다른 유럽국들과의 엄청난 무역 흑자로부터, 특히 현재 위기를 겪고 있고, 당시엔 평균을 넘어서는 인플레이션과 저금리 덕분에 잘 나가던 국가들과의 무역 흑자에서 기인했다는 사실이다. 유럽의 위기국들은 당시와 같은 우호적인 환경이 주어진다면, 독일의 성공을 모방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So Germany's experience isn't, as the Germans imagine, an argument for unilateral austerity in Southern Europe; it's an argument for much more expansionary policies elsewhere, and in particular for the European Central Bank to drop its obsession with inflation and focus on growth.

독일인들이 생각하기에, 독일의 경험은 남유럽의 일방적인 긴축정책에 있어 적용할 만 한 것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곳에서 확장정책을 위해, 특히 ECB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성장에 초점을 맞출 때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The Germans, needless to say, don't like this conclusion, nor does the leadership of the central bank. They will cling to their fantasies of prosperity through pain, and will insist that continuing with their failed strategy is the only responsible thing to do. But it seems that they will no longer have unquestioning support from the Élysée Palace. And that, believe it or not, means that both the euro and the European project now have a better chance of surviving than they did a few days ago.

말할 것도 없이, 독일은 이러한 결론을 좋아하지도 않고, 중앙은행의 리더십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고통을 통한 번영에 대한 환상에 집착할 것이고, 그들의 실패한 정책만이 오직 책임감 있는 일이라고 계속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엘리제 궁(프랑스)로부터의 별다른 반발 없이 진행된 그들의 행보가 지속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유로 화와 '유럽 프로젝트'가 살아남을 수 있는 더 나은 기회가 될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