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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원자재(Commodities)

[원유] WTI유가 $100돌파

2011.11.17 (Market View_토러스투자증권 시황/전략 박승영) 요약
 
* WTI는 말레이시아 Tapis유 다음으로 황 함량이 적고 질량이 가벼워 질이 좋음.
Brent유는 WTI보다 질이 조금 떨어지지만 중동산보다는 좋음.
멕시코의 Maya유가 가장 질이 떨어짐. 

* 오늘 아침 Brent-WTI 스프레드가 배럴당 10달러를 하회.
원래 두 원유의 가격은 비슷하고 WTI가 조금 더 비쌌지만 작년 말 올해 이후 가격이 역전된데 이어
점차 격차를 벌려나감. 올해 8월에는 스프레드가 25달러를 웃돎.
 




 
* 스프레드가 축소된 이유는 세 가지.

1) 질 좋은 원유를 공급하던 리비아의 내전이 마무리되면서 리비아 원유의 대체재로서 Brent유의 프리미엄이 감소. 리비아 원유는 대부분 유럽에서 썼는데, 공급이 막히자 북해에서 원유를 조달.

2)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원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Brent유의 프리미엄을 높였는데, 최근에는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좋아지고 상대적으로 중국은 긴축 모드에서 완전히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Brent유의 프리미엄이 하락. 지난 2007년에도 Brent유는 프리미엄을 받았음.

3) 미국 금융시장이 지난 8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투기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음. CFTC에 따르면 WTI의 투기적 순 롱포지션 계약수는 10월 4일 10.8만계약에서 지난 11월 8일에는 16.7만계약까지 늘어남.
 
* Brent-WTI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WTI가 102달러를 상회. WTI의 상승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이란발 지정학적 불안이 겹쳐 있음. 

경기회복을 반영하는 상승이라면 유가 강세는 후행지표의 역할을 하겠지만
지정학적 불안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선행지표의 역할을 할 것임. 


 
 "유가 100달러 돌파, 주목할 요인 아니다" [가트먼]-연합

가트먼은 16일(미국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100달러 돌파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원유의 평균가격"이라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의 가격을 평균해 보면 하향세를 보여왔고, 어제 브렌트유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WTI의 가격 상승은 엔브릿지사의 파이프라인 매입 소식에 따른 반사작용"이라면서 "100달러 돌파가 원유 가격 상승의 신호라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