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arket Strategy/Daily&Spot

[Spot!] S&P, 일본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어떻게 될까?(2011.11.24)

 오늘(11/24, 목) 장 마감 직전에 국제신평사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외신기사로도 확인이 됐고요.

S&P ‘May Be’ Close to a Japan Downgrade
http://www.bloomberg.com/news/2011-11-24/s-p-says-may-be-right-it-s-closer-to-japan-downgrade-as-finances-worsen.html 


 사실, 일본 신용등급 강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세계 증시가 급락을 시작하던 지난 8월에
이미 
(Moody's에 의해)한차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당시 일본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영향을 다뤘던 레포트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2011.8.25 한화증권 전배승 Economist - 일본 신용등급 하향, 단기적 영향 크지 않을 것>

◆ 무디스는 8/24 일본 신용등급을 Aa2 → Aa3로 한 단계 하향. 


◆ 금융위기 이후 재정적자 확대와 누적된 정부부채,
낮은 성장전망과 재정건전화를 추진할 정치적 리더십 부재 등이 배경.

◆ 일본 신용등급 하향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

1) 1월 S&P 일본 신용등급 하락, 5월 Moody's의 하향조정 검토 등 이미 충분히 시장에 노출된 재료
2) 높은 정부부채에도 불구, 순대외채권국으로서의 지위, 높은 국내자산 선호도(home-bias) 감안 시 재정위기 현실화 가능성 낮음

◆ 과거 일본 신용등급 하향 이후에도 신용위험 확대우려나 안전자산 쏠림현상 없었음. 미국 신용등급 강등(2011.8.5)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
(2011년 1월 S&P : AA → AA-, 2002년 5월 Moody's : Aa3 
→ A2)

◈ 따라서 미국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는 별도로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이 글로벌 자산가격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으나, 상대적 안전자산인 엔화의 강세기조는 이어질 것. 


<2011.8.25 KTB투자증권 정용택 Economist>

◆ 일본 신용등급 하락이 일본이나 한국 금융 및 경제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음. 이미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예고했음. 

◆ 일본 국채는 대부분 내국인들이 보유하고 있어 등급하락에 따른 자금이탈이나 금리 변화 가능성도 낮고, 엔화가 빠르게 절하되지 않는다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음.



<2011.8.24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이승준 Economist - 미국 → 일본 신용등급 강등, 그 다음 국가는?>

◆ 일본 국가신용등급 하향 이유가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라는 점에서 비슷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여타 선진국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추세가 확산될 여지 있음.

◆ 재정리스크 확산 추세로 신용경색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유로권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우려감이 단기적으로 확산. 특히 AAA 등급 유지하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 중 영국과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 → 실제로 프랑스 등급 강등성 대두  

◆ 일본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그 자체로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신용등급하향 추세가 유럽국가들로 확산되어 신용경색 우려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음. 



 ★ 종합해보면, 

 일본 신용등급 강등 자체가 국내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지난 8월에 이어 연속적인 하락의 충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지난 S&P 등급 하락에 키를 맞추는 Moody's의 등급 하향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현재 S&P가 일본에 부여한 AA-와 Moody's의 Aa3는 같은 등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의 추이를 잘 살펴봐야 할 것이고, 이미 여러나라가 신용등급 강등을 맞은 유로존을 지탱하는 프랑스와 독일의 신용등급 변경 전망도 관심있게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