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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리

[금리] 금리 시리즈를 시작하며 / 1. 금리의 이해






금리(interest rate)는 '돈'을 공부함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돈의 가치를 재는 척도이기도 하구요.

고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금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어야 함은 자명합니다.

금리에 대한 글들을 정리하면서,
저 스스로도 아리송한 금리의 개념에 대해서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아래와 같이 3회에 걸쳐 정리할 생각입니다.






1. 금리의 이해
 2. 경기변화와 금리
 3. 금리의 종류 
 


[1] 금리의 의미


 살다보면 남는 돈을 은행에 예금하기도 하고 빌려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부족한 돈을 빌리기도 함.
돈을 빌린 사람(은행)은 일정기간 돈을 빌려 쓴 것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데,
이를 금리 또는 이자율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돈을 빌린 대가로 지불하는 돈의 가격'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상승으로 돈의 구매력이 저하되므로 이에 대한 보상을 추가적인 이자를 통해
지불하는 것이면서, 또 현재 그 돈으로 소비를 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하는 대가이기도 하다.



[2] 금리의 결정


 금리는 원칙적으로 자금시장에서 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상품과 마찬가지로

돈의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금리는 상승,
돈의 수요가 공급보다 적으면 금리는 하락.


 
 자금의 수요 자금의 공급 

- 자금의 수요는 주로 생산활동을 하는 기업들의 투자에 의해 좌우

- 경기전망이 좋아져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면 자금의 수요가 늘어남. 이때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 금리는 오르게 됨. 특히 경기확장국면에서 기업들은 시설투자를 늘리게 되므로 장기자금에 대한 수요 증가하게 되어 장·단기 금리차 확대.
 
- 자금의 공급은 주로 가계(예금)에 의해 이뤄지므로, 가계의 소득수준이 낮아지거나 소비가 늘면 자금의 공급이 줄어 금리 상승. 또 가계 소득이 늘더라도 과소비 등 지출이 많아지면 자금 공급이 감소하여 금리는 상승.


[리스크 프리미엄] 이밖에도 자금거래에 따른 위험이나 앞으로 예상되는 금리 변동 등으로 손해가 예상되면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같은 금액의 이자를 받더라도 그 실질 가치가 떨어지므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되어 금리는 상승한다. 차입자의 신용도(위험도)에 따라 차입시 차입금리에 적용되는 가산금리가 상승하는 것도 같은 맥락.

Ex) 그리스의 국가부도 위험이 늘어나면, 그리스 국채에 붙는 이자(금리)는 위험도의 상승에 따라 올라간다.(위험할수록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돈을 빌려준다)

[통화정책, 기준금리결정]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량을 증가시키거나, 정책금리(기준금리)를 낮추면, 시중금리 또한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금리는 기본적으로 자금의 수급에 따라 움직이지만,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 때문에 각국 정부는 중앙은행을 통해 금리를 조절한다.

[국제금융시장] 국제금융시장 상황 역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금융위기 등으로 신용시장이 경색되면 자금의 차입이 어려워져 금리가 상승한다. 

  한국의 경우 금융기관의 여·수신금리 등 각종 금리를 정부와 한국은행이 직접 규제하다가 1990년대 들어 시장금리가 하향안정화되면서 단게적으로 금리자유화 조치를 추진해왔다. 현재, 일부 초단기 수신금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금리를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08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기존의 콜금리에서 RP(환매조건부채권)로 전환하여 매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 

[기준금리 변동의 영향] 이렇게 결정된 정책금리(기준금리)는 은행의 수신금리에는 바로 영향을 주는데 반해 여신금리(대출금리)에는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준다.
 

대출금리 = 시장금리(CD금리, 채권금리 등) + 신용리스크(신용도) ± 조정금리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시장금리에 대표적인 CD금리에 영향을 준다. 기준금리 인하 조치는 보통 경기불황시 취해지므로, 기업/개인의 신용등급은 낮아지고 은행 입장에서는 높아진 회수위험도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하여 조정금리를 올리게 된다. 따라서 대출금리를 구성하는 시장금리는 내려가도 조정금리 상승분으로 상쇄되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기준금리가 내린다고 바로 내려가지는 않는 것이다.
다만 담보대출의 경우는 금리인하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3] 금리의 기능


(1) 자금배분 기능
 금 리 가 계 기 업 
금리 인상 소비 감소 / 저축 증가 투자 위축
금리 인하 소비 증가 / 저축 감소 투자 증가


(2) 경기조절 수단


- 경기 과열기: 금리 인상 → 소비 감소 / 투자 위축 경기 연착륙
- 경기 침체기: 금리 인하 → 소비 증가 / 투자 증가 경기 부양
※ 선진국에서는 금리가 오를 경우 원가 상승효과보다는
수요감소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물가하락



(3) 자금 수급 조절


- 금리변동이 심하면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므로 각국 중앙은행은 경기동향이나 경제 실정에 맞춰 금리 수준 결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금융시장의 금리를 변동시킴으로써 전체적인 자금의 수요와 공급, 배분을 조절한다.

- 중앙은행의 금리 변동방식은 나라마다 금융경제 여건에 따라 다양하다.
금융시장이 발달한 선진국: 중앙은행의 재할인율과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간접 조절
금융시장이 덜 발달한 개발도상국: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금리를 직접 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