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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환율(FX)

[HRI] 레드백, 하드커런시 되나 - 급증하는 위안화 무역결제 수요

[ 출처 : 현대경제연구소, 한재진 연구위원(2011.11.30) ]

◈ 레드백(위안화), 하드커런시 되나 - 급증하는 위안화 무역결제 수요

※ 하드커런시(Hard Currency, 硬貨)
 원래 경화란 금화, 은화와 같은 주화를 의미하며, 연화는 지폐를 가리키는데
2차대전 후에는 금의 대체효력을 가지거나 경상적 국제수지가 순조로워
그 나라의 통화가 미국의 달러화처럼 국제적으로 유통되는 통화와 직접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것
을 경화라 칭하게 되었고,
미국 달러화 등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없는 국가의 통화를 연화라 한다.

※ SDR(Special Drawing Rights)
 1969년 국제통화기금(IMF) 워싱턴 회의에서 도입이 결정된 국제준비통화
(대외지급을 위한 준비로서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통화)

 본래 IMF의 기본 운영통화는 '금'과 '달러'. 하지만 세계 무역 규모 확대로
금과 달러화만으로 결제하기에는 통화량이 부족. 금은 생산의 한계가 있고
달러는 충분한 공급은 가능하나 미국이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감수해야 하고
미국이 달러 공급을 중단하면 세계 경제가 위축되는 역효과가 있음.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IMF가 새로운 지불준비자산인 '특별인출권을 만들게 됨.
 


■ 미중 환율전쟁과 위안화

- 2011.10월 美 상원 '환율 감시 개혁법' 통과, 11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중국 제외되면서 제 2차 미중 환율전쟁 격화,
- 중국은 2009년부터 준비한 레드백(Red Back)의 하드커런시 속도낼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과 대응할 위안화의 향방이 주목됨

■ 위안화의 하드커런시 어디까지 왔나
- 경제규모, 통화가치의 안정성은 하드커런시 조건 근접, 금융시장 개방도 미흡
- 중국 GDP비중 세계 2위, 재화수출 세계 1위, 외환보유액 세계 1위 등 탄탄한 경제력
- 물가 및 환율변동성도 최근 안정화 추세로 통화가치의 신뢰성 보완됨
- 다만 자본거래의 개방도가 낮은 것이 하드커린시로 가는 걸림돌
- 최근 위안화 해외투자와 역외 위안화의 역내투자 항목을 개방하면서 개방화에 속도

■ 위안화 하드커런시 전망
- 글로벌 재정위기 지속 전망 속 중국은 내년 8%중반대 경제성장률 유지 전망되면서
약세로 전환되는 미 달러와 유로화에 비해 위안화의 위상이 높아질 걸
- 중국, 2010. 6월부터 무역결제 지역 제한을 전면 개방, 홍콩 위안화 역외 거래 중심도 
성공적으로 구축되면서 위안화는 현재 하드커런시로 가는 심화단계 진입 예상
- 중국, 한국, 홍콩 등 국가들과 위안화 통화스왑 확대와 런던, 싱가포르 등 위안화 역외 거래중심을
확장하여 위안화 금융 결제 수요 증가를 모색 중
- 2020년까지 상해를 국제금융센터로 만들 계획, 자본계정 개방화와 금융시장 발전 전망되며
이 과정에서 핫머니 등 금융 리스크도 증가 예상

■ 시사점과 과제
- 위안화 하드커런시 과정에서 중국의 경제력 강화, 위안화 무역결제 증가, 금융개방 및 발전 가속화가
예상되면서 한국은 위안화 역외 금융 및 무역 허브로의 부상 예상됨
- 국내 금융기관의 중국 내 위안화 채권시장 진출 확대 모색, 원화의 국제화를 위한 SDR 편입 준비,
무역 결제통화 확대에 따른 리스크 검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