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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Strategy/Daily&Spot

[대신] KOSPI 조정론과 4월 충격설 – 조윤남 리서치센터장

KOSPI 조정론과 4월 충격설

 

2012년 2월 23일, 조윤남

 

안녕하십니까. 대신증권 조윤남입니다.

 

 

먼저 어제 주식시장 관련 주요 뉴스를 보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물론 국제 유가(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우려감은 조금씩 커져가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위 뉴스 (1), (2)는 신용이벤트가 경기침체 위험과 동시에 발생한 경우입니다. 따라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2011년 8월(미국 신용등급 하락, KOSPI하락 충격)과 2012년 1월(프랑스, 이탈리아 등 신용등급 하락, KOSPI 상승)의 차이점은 신용이벤트의 경기침체 위험과 동시 발생 여부였다고 판단합니다. 신용이벤트가 경기침체 위험과 맞물려 있는 경우(혹은 이를 유도하는 경우) 주가 하락의 충격이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전일의 뉴스는 작게나마 KOSPI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번 조정의 빌미가 본격적인 조정 국면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KOSPI 상승은 한 동안 더 연장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달 말의 2차 LTRO와 연속되는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 큰 위험선호도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위 뉴스를 살펴보면

 

 

 

저는 지난 해의 '2012년 주식시장 전망(2011/11/22)' 시나리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2년 1분기 KOSPI 상승, 그리고 4월 KOSPI 하락 충격 시나리오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년 제가 설정한 시나리오에 덧붙여 최근 상황들은 'KOSPI 하락 충격'에 대한 시기가 4월로 집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기존에 설정한 이벤트와 최근의 상황들을 종합하면 '4월 충격론'을 뒷받침하는 사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4월경이면 독일 등 유럽 주요국과 유로존의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사전적인 recession)을 확인.

    신평사들의 2012년 4월 대대적인 유럽 국가/은행 신용등급 하향(6개월 주기).

    프랑스 4월 대선(올랑드 지지율 > 사르코지 지지율, 올랑드는 독일, ECB와 입장이 다름. 긴축안 반대, 즉 현재까지의 독일과의 유로존 구제금융지원 등 협력관계가 깨질 가능성).

    그리스 4월 총선(긴축안 이행 여부 및 기존 합의 사항 재논의 가능성)

  2. 1분기 GDP(QoQ, SAAR) 감속 확인(2011.4Q는 2.8%)

    ISM지수 고점 가능성(더 이상 못 올라간다는 우려감), 필라델피아/미시건 기타 등등 경기 기대/소비심리 지표 등등 peak out 확인.

결국 (1)+(2)는 신용 이벤트가 경기 둔화 우려감과 맞물려 있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1. 한국 지정학적 위험 가능성: 북한 태양절(김일성 생일,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김정일 탄생 70주년, 인민군 창군 80주년을 기념),

    3월 27일 핵안보정상회의, 4월 11일 총선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 가능성(국제 유가 상승 유도)

일본 전력란 우려(원전 4월 완전 정지 가능성)(국제 유가 상승 유도)

이·이 문제와 일본 문제는 결국 국제 유가 상승을 가져오고 이것은 미국의 소비 둔화 우려감을 자극하게 될 수 있습니다. 국제 유가 급상승은 지난 2011년 1분기 MENA사태와 마찬가지로 KOSPI 하락 충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저희도 아직은 '1분기 추가 상승, 그리고 4월 KOSPI 조정' 시나리오를 기본 입장으로 생각하지만 "대란설, 충격론 등등이 시장이 예상한 제 때에 나타나는 경우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할 겁니다(2012년이 '2009년과 같은 상승 추세의 지속론'에 대해서는 여기서 설명치 않겠습니다. 지난 자료 '현 장세는 2009년 상반기를 닮았다(2012/2/15)'를 참고로 봐 주세요).

  1. 대신증권 투자전략도 '컨센서스 피해가기'를 해야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2)번을 선택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